의식적 무능력 단계: 실패를 배움으로 바꾸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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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하다 보면 잘했다고 느낄 때보다는 아쉬움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많았다. 코치 간 상호 연습 코칭인 코더코(Coach the Coach) 시연을 마친 직후, 머릿속에 장면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질문이 끊겼던 순간, 흐름을 놓친 지점, 어색하게 마무리된 대화까지 하나씩 떠올랐다.

그 전까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격을 취득했고, 나름대로 경험도 쌓였다고 믿었다. 그래서 더 낯설었다. 내가 생각했던 수준과 실제 사이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체감한 순간이었다.

코더코 시연에서 마주한 실패 경험

반복되던 장면과 자괴감

시연이 끝난 뒤 가장 먼저 올라온 감정은 배움이 아니라 창피함이었다. 단순히 아쉬운 정도가 아니었다.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 계속 떠오르면서 스스로를 평가하게 되었다.

  • 왜 그 질문을 했을까.
  • 왜 그 순간을 놓쳤을까.
  •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이 질문들은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질문에 가까웠다. 그때의 나는 이 경험을 배움의 과정으로 보기보다, 잘하지 못한 결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날 이후로 한동안은 그 장면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다시 생각하면 또 같은 감정이 올라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순간도 있었다.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습니다”라는 피드백

계속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코칭 클라이언트 역할을 했던 코치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코치님은 제 말을 듣는 것 같지만, 뭔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짧게 멈췄다. 겉으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음 질문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다.

상대의 말은 들리고 있었지만, 그 말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았다. 그 상태가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나는 듣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이 간격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때의 느낌은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나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거울 같았다.

의식적 무능력 단계란 무엇인가

성장의 4단계 속 현재 위치

며칠 뒤 NLP 수업에서 성장의 4단계를 배우게 되었다. 설명을 듣는 순간, 그날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코칭에서의 나는 ‘의식적 무능력 단계’에 있었다.

이 단계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해내지 못하는 상태다. 이전에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그래서 더 불편하다.

잘 몰랐을 때는 편했다. 하지만 알고 나면 더 이상 이전처럼 행동할 수 없다. 그 사이에서 생기는 어색함과 불편함이 계속 남는다.

성장의 4단계: 의식적 무능력 단계

성장의 4단계가 궁금하면 다음 글을 참조해 보면 좋다.
[성장의 4단계]

실패가 아니라 인식의 시작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여전히 아쉬움과 창피함이 먼저 올라왔다. 하지만 그 감정을 조금 더 들여다보니, 단순한 실패라기보다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로 느끼지 않았을 뿐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분명하게 보였고, 그래서 불편했다.

그 차이가 중요했다.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는 과정

질문을 바꾸는 순간

그래서 질문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왜 못했을까가 아니라, 무엇이 보이기 시작했는가로. 이 질문 하나가 생각의 방향을 바꾸었다.

그날의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질문이 끊겼던 순간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상대의 말을 듣는 동안 내 안에서는 어떤 생각이 흐르고 있었는지를 하나씩 짚어 보았다.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 전에 이미 방향을 정하고 있었던 순간, 질문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흐름을 놓쳤던 장면, 이해보다 반응을 먼저 하려 했던 습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막연함에서 구체성으로

이전에는 “잘 못했다”는 느낌만 남았다면, 이제는 “어디에서 놓쳤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작지 않았다.

막연한 실패는 사람을 멈추게 만든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보이는 부족함은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만든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의식적 무능력 단계에서 필요한 태도

이 과정에서 한 가지를 분명하게 느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용기라는 점이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 그 상태를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용기, 그리고 다시 시도해 보는 용기다.

이 단계는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구간에서 멈춘다. 더 이상 시도하지 않거나, 다시 익숙한 방식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이 단계를 지나야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

작은 변화가 쌓이는 과정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아주 작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화 중에 말을 바로 이어가기보다 잠시 멈추는 순간이 생겼다. 질문을 던지기 전에 한 번 더 듣는 시간이 생겼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으려고 의식하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졌다.

이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이전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반응하던 순간에서 이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 작은 차이가 반복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다.

실패는 사라지지 않는다, 해석이 바뀔 뿐이다

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를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실패는 없어지지 않는다. 대신 해석이 바뀐다.

같은 경험이라도 실패로 보면 멈추는 이유가 되고, 배움으로 보면 다음 단계로 가는 출발점이 된다.

특히 의식적 무능력 단계는 실패가 반복되는 구간이 아니라, 성장이 시작되는 구간이다.

지금 던져야 할 질문

지금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면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새롭게 보게 되었는가.’

이 질문이 시작이다. 이 질문에서부터 다음 단계로의 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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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4단계]
[NLP란 무엇인가]
[NLP 전제 3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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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 University]
[마음 생산성 향상 4가지 방법]
[코칭이란 무엇인가]
[코칭이란 (한국코치협회)]

기술과 마음이 교감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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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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