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전제 #11: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자꾸 밖에서 답을 찾는다. 더 좋은 스펙, 더 많은 정보, 더 강한 인맥, 더 완벽한 환경. 그런데 코칭과 NLP가 반복해서 상기시키는 전제가 하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안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관점을 바꾸면 행동이 바뀐다는 매우 실용적인 선언에 가깝다.
부족한 건 ‘능력’이 아니라 ‘접근 방식’일 때가 많다
제조 현장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기술이 부족하다, 경험이 부족하다, 리더십이 부족하다. 현장은 숫자로 말하고, 숫자는 곧 평가가 되기 쉽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진짜 부족했던 것은 능력 자체라기보다 이미 가진 자원을 꺼내 쓰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종종 “나는 원래 못해”라는 문장으로 스스로를 닫아버린다. 하지만 그 문장은 능력의 결론이 아니라, 지금까지 써오던 방법의 결론일 수 있다. 방법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방법을 바꾸는 출발점은 ‘내 안에 이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사람: “저는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합니다”
예전 직장에서 수율 저하 문제가 반복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늘 자신을 탓했다.
“저는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늘 상위 보고만 하고, 직접 해결을 주도하지 못하네요.”
겉으로 보면 ‘자신감 부족’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화를 길게 이어가며 실제 행동을 하나씩 분해해 보니, 그는 이미 문제 해결자의 핵심 자원을 갖고 있었다.
- 문제 발생 직후, 가장 먼저 데이터를 모으는 속도
- 설비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 사이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힘
-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를 설계하는 논리
- 결과가 나왔을 때, 다시 원인으로 돌아가 추적하는 끈기
다만 그는 그 모든 행동을 “그 정도는 다 하지 않나요?”라며 당연한 것으로 취급했다. 자원이 있는데, 자원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나는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지금 말한 그 행동들,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을까요?”
잠시 침묵하던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아니면 연결이 잘 안될 수도 있겠네요.”
그 순간 그의 표정이 달라졌다. ‘부족함’의 언어가 ‘자원’의 언어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 그는 문제 앞에서 움츠러들기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다음 테스트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능력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다. 원래 있던 자원을 ‘발견’했고, ‘사용’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코칭에서 ‘자원’은 바깥에서 주입하는 게 아니라, 안에서 꺼내는 것이다
이 전제는 코칭 철학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코치는 정답을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이미 가진 능력과 자원을 보게 돕는 사람이다. 그래서 많은 코칭 대화는 문제를 분석하기 전에, 다음 질문으로 방향을 튼다.
- 지금까지 버텨온 힘은 무엇이었나요?
- 이전에도 비슷한 어려움을 넘었던 경험이 있나요?
- 그때 무엇을 했고, 어떤 태도가 도움이 되었나요?
- 지금 이 상황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들은 “없는 걸 채우자”가 아니라 “있는 걸 찾자”로 시선을 바꾼다. 그리고 시선이 바뀌면, 실행의 에너지가 바뀐다. 사람은 ‘빈 그릇’이 아니라, 이미 쓸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존재로 설 때 훨씬 더 멀리 간다.
자원이 보이지 않는 이유: 익숙함, 비교, 그리고 ‘자기평가’의 습관
그렇다면 왜 우리는 자기 자원을 못 볼까.
첫째, 너무 익숙해서 자원으로 느끼지 못한다.
둘째, 비교가 시작되면 내 자원은 작아 보인다.
셋째, 결과로만 나를 평가하면 과정에서 발휘한 자원이 사라진다.
특히 성실함, 책임감, 관계 조율 능력, 침착함 같은 자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조직과 인생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이런 ‘보이지 않는 자원’일 때가 많다. 자원은 대개 조용히 작동한다.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발견해야 한다.
‘자원을 발견하는 사람’이 성장한다: 자원 점검 4가지 질문
나는 이 전제를 내 삶에 적용할 때, 거창한 다짐보다 단순한 질문이 더 효과적이라고 느꼈다. 아래 질문은 스스로에게도, 코칭 대화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지금 이 상황에서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잘하고 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 내가 자연스럽게 해내는 일 중, 남이 하면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과거에 비슷한 문제를 넘겼던 경험에서, 그때의 나는 어떤 자원을 썼는가?
- 오늘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최소 자원(시간 10분, 한 통의 전화, 한 번의 기록)은 무엇인가?
자원을 거창하게 정의할 필요는 없다. “기록하는 습관”,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 “현장을 다시 보는 성실함” 같은 작은 자원이 오늘의 문제를 움직이는 첫 레버가 된다.

마무리: 자원의 유무가 아니라, ‘시선’과 ‘대화’의 문제다
NLP 전제 #11이 주는 핵심은 단순하다. 자원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그리고 발견은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더 빠르고 깊어지는 길은 대화다. 나를 충분한 존재로 바라보는 질문이 시작될 때, 사람은 자신의 힘을 다시 회수한다.
오늘, 조용히 나에게 물어보자.
나는 정말 자원이 없는 사람일까.
아니면, 이미 있는 자원을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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