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

NLP 전제 #17: 의사소통은 언제나 어디서나, 의식/무의식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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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누군가와 대화, 즉 의사소통 한다. 집에서, 직장에서, 카톡과 댓글에서까지. 그런데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날은 따뜻하게 전달되고, 어떤 날은 차갑게 들린다. 말의 내용이 달라서가 아니다. 그 말을 전하는 ‘상태’가 달라서다. NLP 전제는 이 지점을 짧게 정리한다.

의식이 전하는 말

겉으로는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이 문장을 삶에 붙여 보면 꽤 날카롭다. 나는 종종 “말은 잘했는데 왜 분위기가 이상하지?”라는 순간을 경험했다. 논리도 맞고 예의도 갖췄는데 상대 표정이 굳어 있다. 반대로 말은 길지 않았는데도 신뢰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의식의 언어와 무의식의 신호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의식 차원의 소통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어떤 단어를 고를지, 어떤 논리로 설명할지, 어떤 순서로 말할지 머리로 설계한다. 회의에서 보고할 때 자료를 구조화하고, 면접에서 답변을 정리하고, 코칭 대화에서 질문을 설계하는 것도 모두 의식의 일이다. 의식은 “보여지는 메시지”를 조립하는 기능을 한다.

무의식이 전하는 말

하지만 사람은 의식만으로 말하지 않는다. 무의식은 몸으로 말한다. 눈동자, 표정, 어깨의 긴장, 손의 미세한 움직임, 호흡의 속도, 말의 간격과 멈춤. 말로는 “괜찮습니다”라고 하면서도 호흡이 가쁘고 시선이 흔들리면, 상대는 말보다 그 신호를 먼저 읽는다. 바디랭귀지는 ‘추가 정보’가 아니라 때로는 ‘본 메시지’가 된다.

이 무의식 신호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말은 꾸밀 수 있지만, 무의식은 쉽게 꾸며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의 내용보다 “느낌”을 믿는다. “왠지 믿음이 간다” “왠지 불안하다” 같은 판단은 대개 논리가 아니라 무의식 정보의 종합 결과다. 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보다, 내가 어떤 상태로 그 말을 했는지가 상대의 몸에 먼저 저장된다.

온라인의 소통 방식

이 현상은 오프라인만의 일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도 의식/무의식 소통은 계속된다. 블로그 글은 의식적으로 쓰는 텍스트지만, 글의 리듬과 어휘 선택에는 작성자의 상태가 배어 나온다. 예를 들어 “오늘 너무 행복했다”라는 문장이 반복적으로 ‘너무, 진짜, 완전’ 같은 과잉 강조로 쌓이면, 독자는 오히려 불안이나 공허함을 감지할 때가 있다. 반대로 담담한 문장, 과장 없는 표현, 적절한 여백은 글쓴이의 안정감을 전달한다. 댓글도 마찬가지다. 같은 “힘내세요”라도 단어 선택과 어조, 문장 부호의 리듬에 따라 진심의 온도가 달라진다. 우리는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그 온도를 알아차린다.

의식과 무의식의 정렬

그렇다면 이 전제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실천은 무엇일까. 핵심은 ‘일치’다. 말(의식)과 신호(무의식)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게 만드는 것. 소통을 개선하고 싶다면 말솜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 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며 정렬해 본다.

  • 지금 내 말의 목적은 무엇인가?
  • 지금 내 몸은 어떤 상태인가? (호흡, 어깨, 시선, 속도)
  • 내 말과 몸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가?
  • 상대가 느낄 ‘정서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의외로 강력하다. 긴장한 상태에서 설득을 시도하면 말이 아무리 맞아도 상대는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반대로 내 호흡을 한 번 고르고, 속도를 늦추고, 표정을 부드럽게 정렬하면 같은 내용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소통의 품질은 ‘내용의 완성도’만이 아니라 ‘상태의 정렬’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의사소통은 기술 이전에 상태다. 의식과 무의식이 어긋나면 신뢰가 깨지고, 맞물리면 관계가 단단해진다. 말이 아니라 사람이 전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만드는 힘이 바로 이 전제에 들어 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상태로 말하고 있나요?
그리고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말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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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마음이 교감하는 기록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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