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RP#01 (‘나’를 찾다)


코칭과 글쓰기의 힘

이 글을 읽어야 하는 분들

  • 갑작스러운 커리어 변화를 겪고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중년 직장인
  • MBA나 코칭을 통해 제2의 커리어를 모색하는 분
  • 글쓰기를 통해 혼란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분

1. 멈춰버린 나침반: 나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나는 학교, 군대, 직장, 그리고 가정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며 28년을 살아왔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엔지니어로 시작해 리더의 자리까지 성장하며, 정해진 시스템 안에서 해야 할 일을 쉼 없이 수행했다.

하지만, 어느 날 찾아온 조직 구조조정이라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내 삶의 방향성을 한순간에 멈춰 세웠다. 그동안 사회와 가정이 요구하는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세월이 무의미하지는 않았지만, 문득 일장춘몽(一場春夢)의 허무함이 밀려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광활한 대지 위에 홀로 서있는 중년의 남자처럼 느껴졌다. 이 질문을 받고서야, 나는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떠밀리듯 지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혼란 속의 선택: 나는 왜 MBA에 왔는가?

직장 생활의 갑작스러운 멈춤 이후, 나에게는 불안감과 공허함이 엄습했다. 리더 자리를 내려놓고 모호해져 버린 삶의 방향 속에서 나는 무언가에 쫓기듯 아주대학교 MBA를 선택했다.

새로운 학위가 필요했다기보다는 ‘삶의 방향을 찾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대기업이라는 잘 짜인 시스템을 떠난 뒤의 공허함을 학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채우고 싶었던 것이다. 현실 도피적인 명분과 마음의 공허함을 채우려는 이유가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경영학적 지식 습득도 중요했지만, 어쩌면 잃어버린 ‘나 자신’을 먼저 찾기 위해 MBA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코칭: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다

조직 리더로서 업무 만족감을 키워가다 멈춰버린 심장이 코칭(Coaching)이라는 분야를 접하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생각하는 나에게 코칭은 빠르게 매력적인 분야로 다가왔다.

  • 나는 초보 코치로서, 코칭 과정에서 만난 Explorer(피코치)들의 삶을 접하며 오히려 나 자신의 내면을 다시 만나기 시작한 것 같다.
  • 특히, 내면의 아픔이 많았던 한 Explorer와 6개월간 코칭을 함께 하면서, 서서히 희망을 찾아가는 그분에게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단순한 대화만으로는 복잡한 감정 상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부족함을 채우고자 NLP (신경언어 프로그래밍)를 수강하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 작동 원리를 배우는 것이 코칭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3. 미지의 항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동안 나는 마치 짜인 각본대로 살아왔고, 그 각본이 끝나자 방향을 잃었다. MBA에서 여러 교수님과 원우님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목적지는 여전히 막연하지만, 내 마음이 가는 곳으로 그냥 따라가 보려고 한다.

1) 글쓰기의 힘: 혼란을 안정으로 이끄는 정리의 시간

직장에서 혼란해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나는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했다.

불현듯 튕겨져 나오는 마음의 소리들을 글로 옮겨 보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안정화되는 경험을 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도 글 작가로서 꾸준히 글쓰기를 해보려 한다.

2) 삶의 목적지: 나눔과 성장

결국 나의 지향점은 코칭을 배우면서 느낀 것처럼, 나 자신과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될만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아직은 막연하지만, 이 혼란함 속에서 차근차근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나아가고 싶다.

4. NLP 첫 수업에서 얻은 깊은 성찰

NLP 과정을 선택할 때 기술적인 배움을 기대했다. 하지만 과정 개요 첫 수업에서 예상치 못한 묘한 공감과 성찰을 얻었다.

교수님의 말씀나의 성찰 (코칭/글쓰기 관점)
“내가 소망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꿈꾸자!”최선을 다한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이 기다릴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해도 해도 모르겠는 상황이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가능성이 크다.”현재의 불확실함 속에서 불안감을 느끼기보다, 불확실을 딛고 미래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읽는 사람에게 이기지 못한다.”
“쓰는 사람에게 이기지 못한다.”
글쓰기와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의욕을 자극받았다.
“나의 감정은 내가 아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다.”말과 글(언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코칭에서도 마찬가지로, 용어의 명확한 이해와 사용이 생각의 구체화에 필수적이다.

NLP 첫 시간의 느낌은 ‘반전 매력’이었다. 딱딱한 지식 전달 위주가 아닐까 하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고, 새로운 방식의 수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이 소중한 경험치를 얻기 위해 이번 NLP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해 본다.


맺음말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

당신의 삶은 지금 어디쯤에 있는가?

나처럼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 멈춰 섰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글쓰기와 코칭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Similar Posts

  • 코칭이란 무엇인가

    코칭이란 무엇인가? 성장과 변화를 돕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 기법 코칭이란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이 “조언해 주는 것”,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코칭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성장의 대화 방식이다. 이 글에서는 코칭의 정의, 특징, 효과, 그리고 코칭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 보고자 한다. 코칭(Coaching)이란 무엇인가? 코칭은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대화 기반의 성장…

  • 경청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경청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코칭을 배우며 다시 깨달은 마음의 움직임 사람은 살아가며 더 많은 경험을 할수록 자신의 생각이 선명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말을 잘하게 되는 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경청이 쉽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다. 코칭을 배우며 마주한 첫 번째 벽, 경청 2024년 3월부터 코칭이라는 새로운…

  • 리더에서 코치로

    조직에서 깨달은 성장의 본질, 그리고 코치라는 길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언제나 개인의 성장이다. 관계와 역할이 얽혀 있는 조직 안에서 누구나 성장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는 막막하기만 했다. 독서나 영상 콘텐츠를 참고해도 기대만큼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의 한계 성장을 돕는 교육과 프로그램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 NLP란 무엇인가?

    NLP란 무엇인가? 마음의 언어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심리·커뮤니케이션 모델 NLP(Neuro Linguistic Programming)는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심리·커뮤니케이션 모델로,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Neuro), 어떻게 말하며(Linguistic), 어떻게 행동하는지(Programming) 그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변화시키는 실용 심리 기법이다. 오늘날 NLP는 코칭, 상담, 리더십, 교육, 커뮤니케이션, 습관 변화, 자기 성장 등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NLP의 핵심 정의 NLP를 한 문장으로…

  • 아바타 불과 재: 세 가지 통찰 (개인 성장, 협업 갈등, 시스템 코칭)

    아바타 불과 재: 개인의 성장에서 시스템 코칭까지 James Cameron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는 단순한 SF 블록버스터를 넘어, 인간과 공동체, 그리고 ‘연결’이라는 주제를 집요하게 탐구해 왔다. 2025년 12월 17일 개봉한 Avatar: Fire and Ash는 이러한 문제 의식을 한층 더 확장하며, 자연과의 조화를 넘어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성장을 전면에 배치한다. 3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에서 영상미를…

  • 코칭을 처음 배우며 깨달은 것들

    성장의 해답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 코칭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한 것은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지만, 정작 코칭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 막연한 의욕만 앞서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코칭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하며, 내가 알고 있던 ‘대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또…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3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김추억
김추억
16 days ago

내면의 아픔이 많았던 한 Explorer와 6개월간 코칭을 함께 하면서. ..
이게 눈에 들어옵니다~

김추억
김추억
16 days ago

특히, 내면의 아픔이 많았던 한 Explorer와 6개월간 코칭을 함께 하면서…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와요~
이게 댓글이 잘 달리는 중일까요?
중복 어쩌고 저쩌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