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우리의 삶은 연결 속에 이루어진다: 점과 점이 만나 선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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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서울역 인근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연결이란 말이 실감 되던 순간이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대략 세 시간 남짓 시간이었다.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른 채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대화와 연결

예상치 못한 인연의 시작: NLP 수업과 공저 작가

이날 만난 분들의 인연은 조금 독특하다. 먼저 한 분은 MBA 과정에서 NLP 수업을 함께 들었던 여자 원우님이다. 수업 시간에 같은 팀으로 배정되어 NLP 과정을 함께 실습 했었다. 그 전까지는 일면식도 없었기에, 어색한 첫 인사를 나눈 뒤 실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된 사이다.

실습은 자신의 과거 중 가장 행복했거나 즐거웠던 기억을 코칭을 통해 다뤄 각자의 자원을 개발하는 내용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내게 말한 적이 있다. 그렇게 알게 된 분이 바로 그 여자 원우님이자 코치님이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재작년에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이라는 공저를 함께 썼던 작가님이다. 책 집필 과정에서 기회가 닿지 않아 제대로 된 대화를 한 번도 나누지 못했던 분이다. 책 속 글과 블로그를 통해서만 조금 알고 있던 정도였다. 오래전에 코칭 자격을 취득했지만, 코칭은 잠시 휴식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묘한 동질감을 느꼈던 기억도 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 번쯤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던 분이었다.

점과 점이 연결되는 순간: 코칭과 공저 작가의 교차점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두 분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만남이 이루어졌을까.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일이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여자 원우님과 함께 코칭 책 쓰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참여했던 공저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을 구매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그 공저 작가 중 한 분이 바로 그 남자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서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 원우님에게 메시지 한 통이 왔다. 혹시 **님을 아느냐는 질문이었다. 바로 그 남자 작가님이었다. 정말 신기하다며 내게 물었고, 나 역시 놀라웠다. 어떻게 서로를 알고 있는지 말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두 분은 아주 오래전부터 비즈니스 파트너로 꽤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사이였다.

한 분은 학교 수업에서 우연히 만나 코칭 관련 책을 함께 쓰자고 제안해 준 분이고, 또 한 분은 이전에 책을 함께 썼던 분이다. 이 두 가지 상황은 전혀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는 별개의 사건이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하나의 연결 고리가 형성되었다. 나는 이 두 분과 각각 다른 맥락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 이전부터 이 두 분은 이미 오랫동안 서로 연결된 관계였다. 어쩌면 그 연결 위에 나의 연결이 더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 집필

수문장의 등장: 우연이 필연이 되는 관계의 확장

각각의 연결은 어떻게 또 다른 연결을 만들어 내는 걸까. 참 신기한 상황이었다. 각각의 연결 속에서 교류가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연결들 사이에 또 다른 연결이 형성되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아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세 조합이 어색할 법도 했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던 만남처럼 편안한 시간이었다. 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만큼, 만남과 글, 철학에 대한 대화에 깊이 빠져 있었다.

신기한 만남의 연결, 과거에 서로 알게 된 상황들, 글과 책이라는 공통의 매개, 그리고 코칭이라는 특수한 구심점이 어우러진 자리였다. 마치 ‘수문장’의 등장이었다. 여자 원우님은 내게 그런 수문장이었고, 또 다른 연결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수문장을 통한 또 다른 연결의 연속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일화가 있다. 내가 태국 푸켓 여행 중이었을 때, 이 여자 원우님에게서 다급한 문자 한 통이 왔다. 진행 중이던 컨설팅에 필요한 분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과거 내가 몸담았던 분야였기에 몇 분을 소개해 드렸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알게 된 사실인데, 소개해 드린 그중 한 분과 이 원우님이 대학 선후배 사이여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했다. 소개해 드린 그분은 나의 첫 번째 직장 선배이자 지금의 아내를 소개해 준 사람이기도 하다. 이렇게 또 하나의 연결이 만들어졌다. 다음에는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만나기로 했다. 세상 참 좁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런 연결의 확장 속에서는 우연이 마치 필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 다른 연결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코칭 책 집필 과정에서 각자의 글을 수정하는 데 한계를 느끼며 어려움에 부딪혔다. 누군가 글을 함께 봐줄 사람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은 지난 책 작업을 함께했던 또 다른 여자 작가님이었다. 그분을 이번 코칭 책의 편집자로 추천했고, 나머지 네 명의 동의를 얻어 함께 작업하기로 결정했다. 이것 역시 새로운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지난 책에서 알게 된 인연이 이번 새로운 코치들의 모임 책 작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아마도 그분에게는 내가 ‘수문장’의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에는 첫 합평회가 예정되어 있다.

용기와 행동이 빚어내는 삶의 연결망

내가 행하는 일련의 행동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 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신기하게도 연결의 고리를 가지고 나타난다. 다만 그 연결이 실제로 발현되는지는 결국 나 자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 회피와 심리적 장벽을 넘어설 때, 그 너머에 어떤 연결의 장이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는 미처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함께 보면 좋은 글: NLP 전체 #07: 조직체 국부의 일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기술과 마음이 교감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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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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