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생각들

  • 우리들의 자화상, 김부장 이야기

    퇴직 1년 후,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에서 마주한 나의 얼굴 12월. 퇴직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한 분이 내게 말했다.“요즘 핫한 드라마가 있는데 꼭 보세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고…”김부장이라는 표현이 의미가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때는 왜 그 드라마를 내게 추천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정신없이 보냈던 지난 한 주를 마무리하며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나서야 깨달았다.그 이야기…

  • 파주에 내린 첫눈 밤풍경

    영하 13도 속에서 맞이한 겨울 풍경과 일상의 기록 파주의 어제 아침 기온은 무려 영하 13도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도시는 순식간에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다. 마음은 아직 가을에 머물러 있었지만, 자연은 단호하게 계절을 바꿔버렸다. 이렇게 파주 첫눈은 예고 없이 찾아왔고, 그 순간의 감정과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파주의 첫눈 오후에는 눈 소식이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