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기

  • 호주 여행 #10 호주 여행을 마치며

    기억에 남았던 특별한 네 가지 2023년 호주 여행을 마무리하며, 현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독특한 네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여행지의 풍경만큼이나 문화와 제도, 생활 방식에서 느낀 차이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1. 독특한 운전면허 제도 호주 도로를 달리는 차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차 앞뒤에 붙은 커다란 L·P 표식이었습니다. 호주는 운전 경험에 따라 면허를 단계별로 구분하여 매우…

  • 호주 여행 #9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마지막 크루즈 디너 드디어 호주 여행의 하이라이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호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랜드마크이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멀리서 봤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조개껍데기처럼 반질반질한 외관은 마치 거대한 예술 작품을 그대로 바다 위에 올려둔 듯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풍경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서 잠시 타임랩스를 감상했습니다.순간의 자연도…

  • 호주 여행 #8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에서 만난 예술과 추억 호주 여행 셋째 날, 이번에는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찾았습니다.1871년에 설립된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작품들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묘하게 들뜨더군요. 미술관 외관부터 ‘예술’ 미술관에 도착하자마자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 호주 여행 #7 미세스 맥쿼리 체어

    미세스 맥쿼리 체어에서 만난 시드니의 감동 호주 여행 셋째 날, Gap Park를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시드니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유명한 석조 벤치인 미세스 맥쿼리 체어(Mrs Macquarie’s Chai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비가 와서 공원을 오래 머무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오래된 고목과 넓은 잔디밭이 주는 평온함 공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 호주 여행 #6 본다이 비치·갭 파크·세인트 메리 대성당

    본다이 비치·갭 파크·세인트 메리 대성당 산책기 호주에서 맞이한 3일 차 아침입니다.전날의 피로가 숙면과 함께 어느 정도 풀린 덕분에,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가볍게 기지개를 켜고 일정에 맞춰 준비를 시작합니다. 여행지에서 먹는 호텔 조식은 언제나 즐겁습니다.한국과는 조금 다른 음식들로 채워진 테이블을 보며“이게 바로 여행의 맛이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색감도 예쁘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호텔 주변 아침 산책 —…

  • 호주 여행 #5 포트스테판 사막 투어

    스톡턴 비치와 짜릿한 모래썰매 체험 2023년 호주 여행기, 오늘은 포트스테판 사막 투어 이야기입니다.둘째 날 돌고래 크루즈를 마친 후 향한 다음 목적지는 바로 포트스테판(Port Stephens)의 광활한 사막이었습니다. 여행 안내 책자에는 이렇게 써 있었지만, 솔직히 감이 잘 안 왔습니다.그저 “조금 넓은 해수욕장 아니려나?” 하고 단순하게 상상했습니다. 입구에서 마주한 첫 풍경 — 기대를 훌쩍 넘어선 진짜 사막 포트스테판…

  • 호주 여행 #4 넬슨베이, 돌고래 크루즈, 호주 바다

    넬슨베이 돌고래 크루즈와 호주 바다멍의 하루 호주에서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전날의 여독 때문에 거의 쓰러지듯 잠들었던 터라, 아침은 더욱 상쾌했습니다.호텔 조식을 먹으며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특히 구운 토마토가 인상적이었고, 여행 중에는 항상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편이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는 홀리데이 인(Holiday Inn).고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편안했습니다.짧은 여행 기간이었음에도 저녁에 돌아오면 집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넬슨베이(Nelson Bay)로…

  • 호주 여행 #3 — 블루마운틴과 링컨스 록

    블루마운틴과 링컨스 록에서 만난 대자연의 압도감 호주 첫째 날, 시드니 동물원을 관람한 뒤 두 번째 목적지는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이었습니다.먼저 에코 포인트(Eco Park / Echo Point)로 이동해 블루마운틴의 광활한 자연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코 포인트에서 바라본 블루마운틴: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압도감’ 그 자체였습니다.끝없이 펼쳐진 산맥과 푸른 협곡은 말 그대로 호주의 대자연이었습니다. 그…

  • 호주 여행 #2 시드니 동물원

    시드니 동물원 후기: 캥거루, 코알라, 니모… 그리고 예상 밖의 순간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호주 여행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첫 번째 방문지는 바로 Sydney Zoo(시드니 동물원).드디어 호주의 상징 캥거루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두 가지 캥거루 이미지를 떠올리며 왔습니다. 과연 실제 캥거루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 시드니 동물원 입장: 기대감 최고조 도착하자마자 시드니 동물원…

  • 호주 여행 #1 여행 시작

    인천공항에서 시드니까지, 설렘으로 가득한 첫 여정 호주 여행기를 드디어 시작합니다.여행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들뜨고, 떠나는 순간의 설렘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2023년 9월 5일.나는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Sydney, Australia로 떠나는 비행기표를 손에 쥔 순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호주 여행은 회사에서 입사 20주년 기념 선물로 받았던 특별한 혜택이었습니다.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여행이 중단되면서 4년 가까이 미뤄져야 했습니다.그래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