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RP #06 (뫔, 성장의 4단계, 자원 개발)
NLP 코칭 성장의 4단계: 몸과 마음의 합일 뫔과 라포의 기술
NLP 코칭 수업을 통해 배운 몸과 마음의 연결(뫔), 성장의 4단계 이론, 그리고 실전 라포 형성과 자원개발 기법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이번 시간 또한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다. 의미를 되새겨 보며 NLP가 전하는 메시지를 몸과 마음으로 받았다.
몸과 마음을 잇는 단어, 뫔
2025년 4월 12일 진행된 NLP 수업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단어는 ‘뫔’이었다. 몸과 마음이 결국 하나라는 의미를 이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 싶다. 그동안 분리된 개념으로만 인식해 왔던 몸과 마음을 하나의 존재로 통합해 바라보는 이 관점은, 코칭이 지향하는 인간 이해의 본질을 관통하고 있었다.
수업은 사람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익숙하다고 믿었던 개념들이 정작 명확한 정의 없이 모호하게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정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모른다는 불확실한 상태를 견디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배움의 시작임을 배웠다.
라포와 존재 코칭: 관계의 동기화
코칭의 필수 요소인 라포(Rapport)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라포는 단순한 친밀감을 넘어선 몸과 마음의 동기화 과정이다. 사람의 외형, 에너지, 말의 리듬이 일치할 때 우리는 깊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기법이 미러링이다. 클라이언트의 제스처, 목소리의 톤과 속도, 심지어 호흡까지 선호표상체계에 맞추는 작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에너지의 교류다. First Pacing, then Leading이라는 원칙처럼, 코칭은 충분히 맞추는 과정(Pacing)이 선행된 후에야 비로소 변화를 이끄는 단계(Leading)로 나아갈 수 있다. 언어적 대화를 넘어 코치의 존재 자체가 클라이언트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존재 코칭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겼다.
학습과 성장의 4단계: 주의 집중의 힘
이번 수업의 핵심 축 중 하나는 학습, 배움, 성장의 4단계 이론이었다. 성장의 과정에서 가장 강조된 요소는 Attention, 즉 주의 집중이었다. 무의식적 능력의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 무의식적 무능력: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호기심이 필요한 단계
- 의식적 무능력: 부족함을 인지하고 용기가 필요한 단계
- 의식적 능력: 집중하여 수행하며 끈기가 필요한 단계 (가짜 단계)
- 무의식적 능력: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단계 (앎의 단계, 겸손이 필요)

특히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다 다시 흔들리는 가짜 단계에서는 지속적인 끈기가 필요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직면하는 고통스러운 지점에서는 용기가 필수적이다. 최고의 단계인 무의식적 능력에 도달해서도 겸손과 호기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는 용기
이 이론은 최근 나의 경험과 맞물려 큰 울림을 주었다. 수업 며칠 전 진행한 코더코(Coach the Coach) 시연에서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다. KAC 자격 취득 후 충분히 숙달되었다고 자만했으나, 실제 시연 후 밀려온 것은 자괴감이었다. 당시 나는 이 경험을 배움의 과정이 아닌 창피함으로만 해석했다.
하지만 NLP 수업을 통해 내가 현재 의식적 무능력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모르고 부족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다. 좌절의 순간이 곧 배움이 일어나는 지점임을 받아들이자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졌다.
자원 개발: 과거의 긍정 에너지를 현재로
오후 실습에서는 자원개발 (Resource Development)을 익혔다. 이는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을 오감으로 소환하여 현재의 에너지로 연결하는 기법이다. 클라이언트의 가장 빛나던 순간을 오감(VAKOG)을 통해 탐색하고, 페이싱과 리딩을 유지하며 질문을 던지는 과정은 높은 집중력을 요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과거 가장 행복했거나,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고 느꼈던 오감을 찾아낸다. 그 당시에 느꼈던 생생한 오감을 찾아야 한다. 사람의 기억은 오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소한 오감의 느낌을 찾는 과정에서 그 당시의 생생한 기억들이 다시 떠오른다. 이렇게 발굴된 자원의 기억에 강력한 앵커링을 걸어 보자. 어떤 특정 물건이나 상황을 떠올리면 그때의 자원이 다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과거의 나의 자원을 이제는 현재로 가져 와야 한다. 그 좋았던 기억의 자원을 현재로 가져와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자.
동료 코치님들과의 연습 코칭을 통해 타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 안에서 에너지를 발견하는 질문을 던지는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자원 개발은 과거의 나로부터 현재를 살아갈 힘을 빌려오는 코칭의 강력한 도구임을 확인했다.
변화를 위한 여정
성장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도약이 아니다. 끈기와 용기, 그리고 호기심을 바탕으로 의식적인 연습을 반복할 때 비로소 성숙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아직은 과정 중에 있지만, 그 여정 자체가 배움임을 인정하며 묵묵히 코치로서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