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 RP#02 (경험의 중요성)

[NLP 수업 성찰] 28년 엔지니어, ‘지식의 루머’를 넘어 경험의 중요성을 깨닫다

오늘의 핵심 주제: 진정한 배움과 성장의 조건

  • 환경 변화의 중요성: 나를 바꾸기 전에 주변을 돌아보는 힘
  • 경험의 힘: 지식과 루머의 경계
  • 말과 언어의 무게: 내가 내뱉은 말이 나를 지배한다

1. 수업 정리: 나를 옥죄지 말고 환경을 바꾸자

이번 수업에서 마음을 울렸던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사람의 변화를 이끄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1) 변화는 ‘환경’에서 시작된다

  • ‘나를 옥죄지 말고 주변 환경부터 바꾸자.’라는 말에서 타인에게 깨우침을 전하기 위해 하는 ‘충고/조언/평가/판단’의 효과가 미약함을 다시 새긴다.
  • 나는 행동이나 대화에서 상대방의 물리적, 정서적 바운더리(경계)를 침범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본다.

2) 학문의 경계는 없다, 인간이 중심이다

  • ‘인간이 중심이지 학문의 경계는 없다’는 말씀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학문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인간 본연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 NLP의 태동이 모든 학문 영역의 담을 허물고 고수들이 모여 만들어낸 것이라는 뉴욕타임즈 기사 내용에서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3) 실전 경험의 중요성

  • ‘진짜 깨우치고 싶으면 시장 한가운데로 가라’, ‘최고의 치유자는 상처받은 자이다(카를 융)’라는 말처럼, 우리 인간 내면의 성찰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실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알고 있던 말이었지만, 지금의 내 상황에 의미있게 다가온다.

4) 내가 내뱉은 말이 나를 지배한다

  • 말의 중요성이 여러 번 강조되었다. ‘내가 그 말을 하지 않았을 때는 그 말을 지배하고 있지만, 내가 그 말을 했을 때는 그 말이 나를 지배한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묵직한 생각의 뭉치가 밀려 들어왔다.
  • 평소 말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히 내뱉었던 부정적인 말들이 결국 나 자신을 지배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5) NLP의 핵심 철학

  •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객관적인 세상이 아니다. 사람은 각자의 렌즈(Frame)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에 주관적이다. 어떤 상황에 대해 단정적인 생각을 정할 때는 항상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거절을 당해도 상처받지 않는 힘’인 회복 탄력성은 리더에게 중요한 역량이다. 이는 상대방에 의한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리더 시절의 마음 속 갈등이 결국 내 안에서 벌어진 상처였음을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 ‘Learning을 잘하기 위해서는 Unlearning을 잘해야 한다’는 말처럼, 배움은 불안하거나 불편한 마음을 뛰어 넘는 것이다.

2. 깨달음과 통찰: 지식은 내 뼈와 살 속에 들어와야 한다

오늘 수업을 통해 깨닫거나 통찰한 내용은 지식과 경험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NLP는 책으로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직접 경험하고 맛보는 것이다. 의술은, 코칭은, 상담은, HRD는 온몸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지식이란 머릿속에 정보를 단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속에 스며들 정도로 익숙해져야 진정 나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하던 옛 시절을 떠올려 보면, 제조 현장에서 엔지니어로서 지식적인 부분도 중요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부딪쳐 가며 몸으로 체득한 느낌과 생각들이 엔지니어링의 중요한 뼈대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단순히 머리로 습득한 지식보다는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상황에서 경험한 현장의 생생한 사실들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코칭이나 상담 분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직접 체험을 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배움에서 얻은 지식도 현실의 경험과 접목되지 못하면 한낱 허상의 정보들일 뿐이다.

‘지식이란 내 뼈와 살 속에 들어오기 전에는 루머일 뿐이다.’

NLP 과목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NLP가 무엇인지는 아직 배우는 중이지만, 평소 생각하고 느끼고 있던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전해져 와서 내 마음에 잔잔한 자극이 일어나는 듯하다. NLP가 규정의 틀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여 Copyright이 없는 형태로 개방되어 있다는 것에서 진정성 있는 학문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3. 전경숙 교수님 인터뷰 기사 소감: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70대 중반의 할머니가 하루 8시간씩 매일 하는 NLP 강의에 대한 열정은 놀랍다. 고교와 대학 시절부터 현실에 충실하며 지금 옳다고 여겨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그 마음이 교수님의 인생을 이끌었다는 얘기에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교수님의 유학 일화처럼, 원하는 일에 오롯이 집중하면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길이 반드시 열린다는 믿음의 반증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 돈을 들여가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삶을 의미 있게 즐기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생의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작년 12월, 28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잠시 멈추었다. 2024년부터 부족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고, 복잡했던 내면의 소리들을 글로 옮기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그 결과 지난달에 첫 에세이 공저 종이책을 발간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직장 리더 시절에 사람의 마음을 우선 헤아리려던 나의 노력들이 조직을 잃으며 멈추었지만, 지금은 코칭이라는 뜻하지 않은 분야에서 멈추었던 내 심장이 다시 뜀을 느낀다. MBA에 입학하고 배우게 된 코칭은 나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그냥 따라가 보려고 한다.

MBA 3학기를 맞이한 이 시점에도 아직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는 못했다. 다만 글쓰기를 하고 있고, 코칭을 배우고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는 현재가 감사할 뿐이다.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어떤 방향이 열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나의 사례들을 보면, 전경숙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목표나 미래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순간 그저 내 앞의 현실을 정성스럽게 대하다 보니 새로운 문이 열렸다’는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지금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무언가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그 마음 말이다. 전경숙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으며 진한 공감을 느낀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내가 그동안 오늘의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무언가를 해 왔기 때문은 아닐는지 조용히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다. NLP 수업이 기대된다.


📌 관련 키워드

  • 관련 키워드: NLP, 코칭, 자기성찰, 경험의 중요성, 중년의 배움, 글쓰기, 언어의 힘, 전경숙 교수, MBA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Similar Posts

  • 코칭이란 무엇인가

    코칭이란 무엇인가? 성장과 변화를 돕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 기법 코칭이란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이 “조언해 주는 것”,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코칭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성장의 대화 방식이다. 이 글에서는 코칭의 정의, 특징, 효과, 그리고 코칭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 보고자 한다. 코칭(Coaching)이란 무엇인가? 코칭은 개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대화 기반의 성장…

  • NLP RP#08 (삶의 방향성)

    언어가 마음을 설계한다: NLP 수업에서 다시 만난 삶의 방향성 2025년 5월 3일에 진행된 NLP 수업은 언어와 마음, 그리고 삶의 구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 시간이었다. 이번 수업의 핵심 질문은 단순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언어로 스스로를 규정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그 언어는 나의 감정과 선택, 미래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였다. 그동안 나는 여러 번 꿈을 적어본 경험이 있다….

  • NLP RP#03 (감정의 구조 분석)

    NLP 수업 성찰: 감정의 구조를 분석하고 삶의 의미를 찾다 1. 배움은 ‘Dialog’: 내면의 변화를 여는 만남이다 NLP 수업 시간은 단순히 지식적인 배움을 넘어, 그동안의 행동에 대한 성찰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진정으로 삶에서 느껴왔던 부족함을 수업시간을 통해 보충해 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수업을 통해 ‘배움은 Dialog(대화)이며, 만나야 배움이 일어난다’는 대화의 중요성을 깊이 실감한다. 코칭을 배우기 전에는 대화가…

  • NLP RP#07 (자원 개발과 앵커링)

    과거의 기억은 제약인가, 자원인가 2025년 4월 26일 진행된 NLP 수업은 나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다. 이번 수업의 핵심은 과거의 기억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그동안 앵커링 기법을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 돌아보니, 그 앵커링의 방향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과거에 실패했거나 낭패를 보았던 기억을…

  • Points of You 그룹 코칭

    사진과 단어로 떠나는 마음 여행 Points of You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단어 연상법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성찰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명상부터 카드 선택, 3단계 코칭 프로세스까지 전체 흐름을 소개합니다. 여름의 초입에서 돌아본 특별한 코칭 경험 벌써 봄이 가고 여름의 문턱에 선 것 같습니다.따가워진 햇살이 다가올 계절을 알리는 이 시점에서,오늘은 코칭 수업에서 경험했던 Points of You 그룹 코칭을…

5 1 vote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4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김추억
김추억
14 days ago

심장이 뛰는 삶, 감사함을 느끼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

최고의 치유자는 상처받은 자이다..라는 융의 말을 곱씹게 됩니다.

제가 암기한 지식들이 지식으로만 머물러 있는 것이 느껴져요. 진정한 지식으로 제가체득할 수 있도록 뭔가를 모색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자강불싣
자강불싣
14 days ago

지식과 지혜를 구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내돈을 들여서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즐기고 싶은데 전 그 돈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