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코칭이란

나에게 코칭이란 무엇인가: 한 학기 여정에서 발견한 마음 소통의 힘

2024년 상반기 토요일 아침, 다시 전철에 올랐다. 오늘은 코칭 수업의 마지막 날이다. 한 학기가 지나가는 동안 50시간이 넘는 실습을 하며 코칭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체험했다.
아직 코칭의 깊은 본질을 다 알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단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코칭은 사람과 사람이 진솔하게 마음으로 연결되는 대화 방식이라는 것이다.


한 학기의 마지막 질문: 나에게 코칭이란 무엇인가

이번 마지막 수업의 주제는 “나에게 코칭이란?”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이다.

수업을 시작한 첫날부터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 있다.
나는 왜 코칭을 배우려고 하는가?
코칭은 내 삶에서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이제 그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블로그 이웃들에게 먼저 공유해 본다.


토요일마다 떠나는 작은 여행, 그리고 코칭의 마법

매주 토요일, 나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설렘으로 집을 나섰다.
왕복 6시간의 통학 시간도 힘들지 않았다.
코칭을 배우러 가는 길 자체가 즐거웠기 때문이다.

전철에 타는 순간, 그곳은 마치 마법의 열차가 되었다.
사람들과 깊이 소통하는 특별한 공간.
코칭을 배우러 가는 길이자, 블로그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

전철 안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은 지금도 잊기 어렵다.
그곳은 내가 새로운 언어, 새로운 대화, 새로운 마음의 움직임을 배운 공간이었다.


길의 끝에서 만난 세계: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

끝없이 이어지는 이 길의 끝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
어디로 가고 있고, 무엇을 만나고 있을까?
그 질문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바로 마음 소통의 세계였다.

코칭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는
그 어떤 수업보다 깊고 따뜻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이웃들이 남겨주는 응원의 말들은
또 하나의 신비로운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으로 만나면,
그 자체가 이미 코칭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소통의 코칭: 단순한 것들의 힘

코칭은 결국 마음을 진정성 있게 바라보고,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온화한 미소
도움의 손길
경청하는 귀
친절한 말 한마디

이 단순한 요소들이 코칭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Don Ritchie(돈 리치)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단순한 미소, 도움의 손길, 경청하는 귀, 친절한 말의 힘을 기억하라.”

그는 호주의 Gap Park 근처에서 위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집으로 초대해 차를 대접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가 지켜낸 생명은 160명 이상. 그의 힘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진심 어린 경청과 따뜻함이었다.

이것이 코칭의 본질과 연결된 가장 의미 있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Always remember the power of the simple smile, a helping hand,a listening ear and a kind word.”

(Don Ritchie)


나에게 코칭이란 무엇인가

코칭은 사람과 사람이 겉이 아니라 ‘마음’으로 연결되는 소통이다.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온도를 바꾸는 경험이다.

한 학기가 끝났지만, 이것은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과
더 깊고 진솔한 마음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코치로 성장하고 싶다.

이 길의 끝에서 어떤 새로운 마법이 펼쳐질지,
기대해 본다.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Similar Posts

  • NLP RP#01 (‘나’를 찾다)

    코칭과 글쓰기의 힘 이 글을 읽어야 하는 분들 1. 멈춰버린 나침반: 나는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나는 학교, 군대, 직장, 그리고 가정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며 28년을 살아왔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엔지니어로 시작해 리더의 자리까지 성장하며, 정해진 시스템 안에서 해야 할 일을 쉼 없이 수행했다. 하지만, 어느 날 찾아온 조직 구조조정이라는 갑작스러운 변화는 내 삶의 방향성을…

  • 한국코치협회 송년회를 다녀와서

    코치 송년회 모임 12월 15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코치협회 송년회에 다녀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 약 150명의 코치들이 함께 모였고, 공간에는 각자의 현장에서 쌓아온 시간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단순한 연말 모임을 넘어, 코치로서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선물을 받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책 선물을 받았다. 참가자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술술 풀리는 소통의…

  • KPC 코치가 되다

    KPC 코치 합격 후기: 한 달간의 치열한 여정과 진짜 성장의 순간 KAC(Korea Associate Coach) 자격 취득 후 약 1년 4개월, 나는 더 깊은 코칭 역량을 다지기 위해 KPC(Korea Professional Coach)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11월 초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실기시험까지, 한 달간 숨 돌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글은 KPC 코치 합격 후기이자, 코칭을…

  • LG Coaches 송년회를 다녀오다

    퇴사 1주년, KPC 코치 합격, 그리고 감사가 흐르는 2025년 송년회 인생의 큰 전환기에는 늘 예상치 못한 조력자들이 나타나곤 한다. 내게 2025년은 그런 해였다. 블로그 글쓰기로 마음을 다스릴 때 곁을 지켜준 수많은 이웃들, 아주대 MBA 2년 과정에서 만난 원우들과 코치님들, 그리고 전 직장 코치 모임인 LG Coaches 멤버들까지. 수많은 도움의 손길 덕분에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퇴사…

  • Points of You 그룹 코칭

    사진과 단어로 떠나는 마음 여행 Points of You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사진·단어 연상법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성찰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명상부터 카드 선택, 3단계 코칭 프로세스까지 전체 흐름을 소개합니다. 여름의 초입에서 돌아본 특별한 코칭 경험 벌써 봄이 가고 여름의 문턱에 선 것 같습니다.따가워진 햇살이 다가올 계절을 알리는 이 시점에서,오늘은 코칭 수업에서 경험했던 Points of You 그룹 코칭을…

  • 리더에서 코치로

    조직에서 깨달은 성장의 본질, 그리고 코치라는 길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은 언제나 개인의 성장이다. 관계와 역할이 얽혀 있는 조직 안에서 누구나 성장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는 막막하기만 했다. 독서나 영상 콘텐츠를 참고해도 기대만큼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의 한계 성장을 돕는 교육과 프로그램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이…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