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5 포트스테판 사막 투어
스톡턴 비치와 짜릿한 모래썰매 체험
2023년 호주 여행기, 오늘은 포트스테판 사막 투어 이야기입니다.
둘째 날 돌고래 크루즈를 마친 후 향한 다음 목적지는 바로 포트스테판(Port Stephens)의 광활한 사막이었습니다.
여행 안내 책자에는
- 32km 길이의 스톡턴 비치(Stockton Beach)
- 6,000년 전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래언덕 사막
- 4WD 사막 드라이브
- 모래썰매(Sandboarding)
이렇게 써 있었지만, 솔직히 감이 잘 안 왔습니다.
그저 “조금 넓은 해수욕장 아니려나?” 하고 단순하게 상상했습니다.

입구에서 마주한 첫 풍경 — 기대를 훌쩍 넘어선 진짜 사막
포트스테판 사막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이 확 트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모래언덕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제가 예상한 “넓은 해수욕장” 따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정말 말 그대로의 사막이었습니다.
산과 숲이 가득한 호주의 모습만 보다가
갑자기 등장한 사막 풍경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4WD 사막 드라이브 — 흔들림 속 깊어지는 사막 속으로
4륜 구동 차량에 탑승하고 본격적인 사막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래 위를 달리는 차량은 꽤 요동쳤고,
버스는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사막 깊숙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갔습니다.
그 흔들림조차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모래 언덕 위에서 만난 또 다른 세계
차량에서 내린 순간, 발밑은 온통 모래바다.
이제부터는 모두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손에 들린 모래썰매판을 들고 언덕을 하나씩 올라갑니다.
다 올라와 보니,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은 모래 사막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잠시 모래 위를 뛰어보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른이 아닌,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랄까요. ^^


메인이벤트 — 처음 타보는 모래썰매의 스릴
드디어 메인 체험, 모래썰매를 탈 시간입니다.
눈썰매는 자주 타봤지만, 모래썰매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언덕 정상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제법 속도감이 있어 꽤 재미있었습니다.
가이드가 가장 잘 타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지만…
저는 아쉽게도 꽝이었습니다. ^^;


다시 4WD로 귀환 — 우주선 귀환하는 듯한 기분
신나게 모래썰매를 즐긴 뒤
다시 4WD 차량에 올라타 사막을 빠져나갔습니다.
덜컹거리며 달려 나가는 풍경이
왠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가는 느낌 같았습니다.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녁 식사 — 싱싱한 해산물 뷔페로 마무리
사막에서 신나게 놀고 나니 출출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해산물 뷔페.
싱싱한 해산물 덕분일까, 아니면 배가 고파서일까—
몇 접시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여행에서 먹는 음식은 늘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 도심 속 갈매기 한 마리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도심 길가를 서성이는 갈매기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가 고픈 듯, 한참을 같은 자리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호주의 해변과 도시가 만나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호주 여행 둘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태양 아래 사막과 바다를 넘나들며 보낸 둘째 날.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벌써 3박 5일 일정의 절반이 지나 있었습니다.
여행은 늘 출발 전 설렘이 가장 크다고 하죠.
막상 여행을 시작하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마음은 커지는데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은 여행할 때 어떠신가요?
저처럼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다음 편 호주 여행 #6도 기대해 주세요! 😊
For Your Dream Life
by Dream Max
